< 오피니언>
라돈 검출 불안 해소할 대책 마련해야
회원 성 명 제
전.서울목동초 교장
지난 해 5월 모 회사 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이후 베개, 온수매트, 아파트 내부 마감재 등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국민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정 내 라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일부 시청·구청, 주민 센터 등에서 작년 말부터 라돈 간이 측정기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다.
필자도 라돈 측정기를 대여해 집안 곳곳을 측정했더니 밤과 새벽에 실내 공기질 안전기준치인 ㎡당 148Bq(베크렐)보다 높은 라돈이 검출되었다. 하지만 낮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 후 재 측정해 보니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재측정을 해도 라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산하 생활 방사선 안전센터 홈페이지(www.kins.re.kr/radon) 또는 콜 센터(1811-8336)에 신청해 정밀 측정을 해보아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는 실내 공기 중 라돈 농도가 높게 측정될 때에는 수시로 환기하라고 권고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 같다. 라돈 측정기도 신청자가 많아 수 주~수 개월 기다려야 한다.
정부는 라돈 측정기를 많이 보급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실내 공기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라돈에 대한 공포심을 잠재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출처 조선일보 (한마디, 2019.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