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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줄탁동시 (口卒啄同時)

회원 김 용 술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다. 옥편에는 쭉쭉 빨 줄, 쪼을 탁으로 나와 있다. 어미 암탉이 온도를 맞추어 품은 알이 20 일쯤 지나면 알 속에서 자란 병아리가 삐약 삐약 하는 소리와 함께 밖으로 나오려는 신호로 알 속에서 줄하고 쪼기 시작한다. 그러나 힘이 약하고 부족 하다. 이 때를 기다려 온 어미 암탉은 귀를 곤두세우고 그 소리를 듣자마자 그 부위를 밖에서 탁 하고 쪼아 준다. 이렇게 하여 병아리가 비로소 바깥 세상으로 쉽게 나올 수가 있게 된다. 병아리가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 하며 어미 암탉이 그 소리를 듣고 화답하는 짓으로 밖에서 쪼아주는 것이 탁이다. 쭉쭉빨 줄의 줄은 미성숙한 병아리가 안에서 적절한 환경이 조성이 되어 자율적으로 스스로 유발하는 행동이다. 도움을 요청하는 뜻이 함유되어 있고 또 하나 쪼을 탁에는 성숙한 어미 암탉이 도와주는 행동의 뜻이 내포 되어 있다. 이 쪼는 일이 안쪽과 밖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줄탁동시 이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학습을 할 때 학습의 원리로서 적용 되는 상황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뜻있는 교육적 용어이다.

 

   각 교과 학습지도에서 이 원리를 많이 이용하기를 권장 했었다. 완전 학습이 되고 밀도 높은 학습과 학습 목표 도달을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기를 갈망했기 때문이다. 교과 학습 지도에서도 기준 능력에 도달 하도록 목표 지향적 학습 활동에 적용 되도록 요구되었던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교육은 교과 학습 지도와 생활지도의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은 입시 위주의 교과 학습에서 문제 풀이식 학습 지도에 치우쳐 있는 경향이 많고, 탐구 학습이나 토론 학습, 발견 학습, 실험 실습과 사고력 신장을 위한 창의력 개발을 위한 학습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불확실한 미래에 어떤 문제에 부닥쳐도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 있는 인간 육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인성교육을 위한 생활지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때다. 학생폭력, 따돌림, 성폭력, 자살, 교실에서 난동 등 사고가 도처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교육 현장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학습지도가 잘 이루어지기는 매우 어려우니 현명한 지도 방법이 동원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교실에서 수업 중에 소란하고 주의집중이 안 된 분위기에서 수업에 열중 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생활 지도는 학습지도에 선행 되어야 한다. 학습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생활 지도가 우선 지도되어야 하며 치료적인 지도 보다 예방적인 지도가 우선 되어야 안정된 학습 분위기에서 밀도있는 교수 학습 상황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인간의 기본 성격 형성의 시기는 5세 전 후 라고 한다. 나무의 나이테의 중심부와 같은 심층적인 성격은 이때에 조성된다고 하니 어린이의 좋은 성격지도에서도 줄탁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교육의 결정적 시기를 맞추어 적기에 지도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심층적인 성격은 독립성, 정직성, 사회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격 지도는 가정이 도덕 교육의 장이되어 어린이의 호기심이나 질문을 묵살하지 않고 줄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장면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아버지의 엄한 지도와 어머니의 자애로운 지도가 조화를 이루어 엄부자모의 역할이 성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도 한다. 규범 있고 질서 있는 행동을 하게하고 좋은 습관을 길들이면 좋은 성격이 형성되며 평생 좋은 운을 타게 된다고 한다. ‘세 살 버릇이 여든 까지 간다 고 하는 속담이 있다. 어렸을 때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 평생을 이어 간다는 것이다. 한 번 잘못된 버릇은 고치기 힘들다. 처음부터 좋은 습관을 갖도록 길러 주어야 한다. ‘천 병, 만 마는 물리치기 쉬어도 나쁜 습관은 물리치기 힘들다고 한다. 교육의 결정적인 시기를 놓지 지 않는 줄탁동시의 적용이 현명한 지도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이다.

 

    사람의 본성은 본래 낳을 때부터 선하다는 성선설이나 낳을 때부터 악하게 태어난다는 성악설이 있으나 본 성은 백지와 같다는 설도 있다 . 낳을 때부터 백지와 같다는 것이다. 흰 백지에 그려지는 대로 형성이 된다는 뜻이다. ‘나쁜 환경에서는 나쁘게 그려지고 좋은 환경에서는 좋은 성격이 형성 된다는 다보라 설은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 환경과 교육의 교호 작용에 의해 선한 성격이 형성되고 교육적인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줄탁동시의 기회를 많이 포착 지도하여 창의적이고 선한 성격의 인재가 배출되기를 확수고대 해 본다. 좋은 성격을 지니도록 하려면 부모의 수범적인 좋은 행동을 본보이고 유도 하며 상찬과 질책을 혼용 하는 정적 강화 (칭찬)와 부적 강화 ( 질책. )를 적절히 활용하여 좋은 행동을 반복 하게 하여 습관이 되도록 가정교육의 여러 장면에서 또 기업 경영에서 노사 간이나 정부와 국민 사이에서도 줄탁동시가 적용 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살기 좋은 보다 발전적이고 창조적인 미래가 열리지 않겠는가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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