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차이 남 83세·북 72세,
11세로 더 벌어져.... 북한식량난 등 원인
남북한 기대수명 격차가 11세까지 벌어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15일 유엔 인구기금(UNFPA)의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기대 수명이 우리나라는 83세, 북한은 72세였다. 1969년에는 1세차이 (우리나라 60세, 북한 59세)에 그쳤고 1994년에는 5세 차이였다. 기대수명은 그해 태어난 사람의 평균 예상수명이다. 기대수명 격차가 커진 것은 북한의 열악한 의료상황과 식량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발표한 ‘세계건강통계 2019’에서 ‘저소득 국가에서는 치료, 예방 가능한 질병들이 주민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북한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병이 ‘결핵’이다. 2017년 결핵으로 인구 10만명당 63명이 사망했다. 모잠비크(73명), 중앙아프리카 공화국(68명) 다음으로 많았다.
북한의 영아사망률(출생아 1000명당 1세 미만 사망자)도 2017년 기준 14명으로 우리나라 (3명)의 4배가 넘는다.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에 대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달 ‘북한 주민의 43%(1100만명) 가 영양부족에서 시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선일보 홍준기 기자(2019.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