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2021 교육계 신년교례회 개최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14일 오전 11시 교총회관에서 ‘2021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가졌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교총 회장단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전국 현장 교원 750여명은 화상으로 참여해 새해 교육의 도약을 기원하고 다짐했다.
올해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교육으로!’ 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코로나19로 학생 간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위협받는 현실을 교육가족과 정부, 정치권, 사회 모두의 협력으로 헤쳐 나가며 미래교육을 열자는 취지에서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먼저 현장 교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학교현장은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방역에 이르기까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생님들의 헌신과 흔들리지 않는 열정이 큰 버팀목이 됐다”고 격려했다. 또한 “국가건설자로서 전문성과 역량이 빛을 발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슴 아픈 교육 현실도 토로했다. 하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갑작스런 디지털 교육환경 변화가 학습격차와 교육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무엇보다 맞벌이‧조손‧한부모 가정 등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현재의 교육환경은 위험하기까지 하다”며 “교육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정인이 사건과 같은 참담하고 가슴 아픈 일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교육당국은 문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선언적 구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이처럼 우리 교육이 중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신년교례회 주제는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교육으로!’로 정했다”며 “교육격차의 간극을 해소하고 미래로 다시 도약하는 것이 절대적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에 처한 아이들의 학습을 지원하고 기초학력 등도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와 교육청의 근본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57만 교육자를 향해 하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교육환경 변화에도 교육의 중요성과 선생님의 존재 이유는 달라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생님이 곧 대한민국 교육”이라며 “그 열정으로 우리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한국교총 공식 유튜브 채널인 ‘샘TV’를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