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Telegram)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텔레그램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러시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콘탁테(VK·VKontakte)를 설립한 니콜라이 두로프, 파벨 두로프 형제가 2013년 개발한 무료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개인정보를 보호받으며 이야기할 권리(Talking back our right to privacy)’를 모토로 만들어진 메신저로, 2013년 8월에 출시됐다.
러시아 출신의 니콜라이와 파벨 형제는 브이깐딱쩨(VK: ВКонтакте)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만들었으나, 2014년 4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의 개인정보를 넘기라는 요구를 거절하고 독일로 망명했다. 이들 형제는 독일에서 VK와는 별도의 비영리 독립법인을 차려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텔레그램은 2013년 8월 14일에는 아이폰 전용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안드로이드용 버전서비스는 두 달 뒤인 2013년 10월 20일부터 시작했다.
푸른색 하늘에 하얀 종이 비행기를 로고로 하고 있는 텔레그램은 기본적인 텍스트 형식의 메시지 외에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비롯한 파일(doc, zip, mp3 등)까지 전송할 수 있다. 또 광고가 전혀 없어 가볍고 빠르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최대 200명과 그룹 채팅이 가능하고, 단체 메시지 리스트 기능을 이용해 최대 100명에게 한번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 밖에 대화에 암호를 설정할 수 있고, 자신이 받거나 보낸 메시지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도록 삭제할 수 있는 등 보안성이 뛰어나다. 실제로 텔레그램은 정기적으로 수억 원의 상금을 내건 해킹 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암호를 푼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편, 2014년 9월 검찰이 사이버 명예훼손 수사를 위한 전담팀 구성을 밝히면서 사이버 검열 논란이 거세지자, 국내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텔레그램으로의 사이버 망명이 대거 이뤄지면서 국내에도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