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보면 알 수 있는 사람의 성격
윤희영 조선일보 편집국 에디터 (2020.07.02)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여러 행동을 통해 자신의 성격을 드러낸다. 그중에서도 습관은 겉보기에 대수롭지 않은 듯해도 많은 것을 나타내준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길다 칼 박사에 따르면 화장지를 거는 방법에서도 성격이 보인다.
위쪽에서 앞으로 내려오는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은 지배적 성향이 있다. 반면 뒤편으로 내려오는 위치로 거는 사람은 순종적인 경우가 많다.
신발 선택도 성격 특성을 드러낸다. 편안한 신발을 신는 사람은 비교적 쾌활한 경향이 있다. 이에 비해 불편한 신발도 마다하지 않는 이는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런가 하면 발목까지 오는 구두를 좋아하는 이는 공격적인 성향이 많고, 늘 빤질빤질하게 닦은 구두를 신는 사람은 열망이나 집착이 강한 특성이 있다.
몸의 중심을 앞쪽에 두고 빨리 걷는 사람은 생산적이고 논리적인 장점이 있는 반면, 냉정하고 경쟁심이 강한 단점이 있다. 가슴을 내밀고 어깨를 뒤로 한 채 머리를 치켜들고 걷는 유형은 관심을 독차지하려는 욕심이 많다.
악수할 때 상대방 손을 꽉 쥐는 사람은 외향적이어서 감정 표현을 자유롭게 하는 특성이 있고, 느슨하게 잡는 힘없는 악수를 하는 이는 숫기가 없고 신경이 날카로운 경향이 있다.
셀카를 찍을 때 성격 차이도 찍힌다. 쾌활한 사람은 아래에서 위쪽으로 찍는 경우가 많고, 세심한 유형은 여간해선 배경에 사적 공간을 노출하지 않는다. 입을 삐죽 내민 표정을 짓는 사람은 예민한 성격일 개연성이 높다.
글씨를 크게 쓰는 사람은 관심 받기 좋아하고, 잘게 쓰는 이는 내성적이지만 집중력이 강하며,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쓰는 타입은 친화적·충동적이고, 왼쪽으로 비스듬히 쓰는 유형은 내성적이면서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졌다.
핸드백을 팔 안쪽에 걸치는 여성은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인 경우가 많고, 끈을 가로질러 메고 백을 앞으로 걸친 여성보다는 백을 뒤로 제친 여성이 더 쌈박하면서도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2/202007020005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