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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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교 회원의 전국 한시백일장 장원 작품

 

    지난 426일 강원도 영월에서 열렸던 전국 한시 백일장에서 장원을 하셨고,  428일 경남 사천 과거재현 행사에서는 병과를 차지한 이중교(李重敎) 교장님은  서울교육 삼락회 한시 동아리 회원입니다.

 

    영월 전국 한시 백일장 시제는 청령포 금표비 유감이며,  사천 과거재현 전국 한시 백일장의 시제는  “ 사천해상람거(欖車:케이블카)” 였습니다 

 

    청령포  금표비과 관련된 자료를 소개드리면,

    1455년 단종대왕은 왕위를 찬탈 당한 후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강원도 영월군 청령포에 유배되었습니다. 유배된 2개월 만에 큰 물난리를 만나 청령포가 침수되자,  단종대왕은 영월관아로 옮겨 귀양살이를 계속 하였습니다. 그 후 죽임을 당하였고,   200년 후 (영조2, 1726) 청령포엔 지방관에 의해 금표비가 세워졌습니다.

 

   청령포 3방은 깊은 강물줄기로 막히고 1면은 낭떨어지 절벽으로 막히어 외로운 섬 같은 지형이었습니다. 이런데도 일반인들의 출입이 자자해지자 단종이 거처했던 어소(御所)와  유적지울창한 송림(松林) 등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 금표비를 세웠는데백일장 시제(詩題)로 그 유감을 쓰도록 하였습니다.

 

   장원 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淸泠浦禁標碑有感(청령포 금표비 읽은 유감) >

 

    有禁標碑謫越州 유금표비적월주 귀양간 영월에 금표비가 있으니

    淸泠宿昔魯山留 청령숙석노산류 옛적 청령포에 노산군(단종대왕) 머물렀네

    往來制限囚江畔 왕래제한수강반 제한된 왕래는 깊은 강가에 갇히었고

    出入疏通滯壁頭 출입소통체벽두 소통 잘 된 출입은 절벽에 막히었네

 

    保護松林消積恨 보호송림소적한 잘 보호된 송림으로 쌓인 한도 없어지고

    維持御所解深愁 유지어소해심수 잘 유지된 어소로 깊은 시름도 해소됐네

    石文古事生多感 석문고사생다감 석문에 전한 옛 일로 유감 많이 생긴데

    今日臨場涕淚流 금일임장체루류 오늘날 현장에 와 보니 눈물만 흐르도다

                                                                                                        영월文化院 2019, 4, 26 전국한시백일장 壯元

 

    병과급제 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泗川海上纜車(사천 해상 람거)>

 

海上名區成畵圖 해상명구성화도 해상에 이름난 곳에 화도가 이뤄지니

我乘索道島間踰 아승삭도도간유 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섬 사이를 지나가네

分波走舶看眞快 분파주박간진쾌 달린 배 파도 가른 것 보니 참으로 상쾌하고

落照燃天賞益愉 낙조연천상일유 하늘 타는 듯한 낙조 감상하니 더욱 즐겁네

 

保護往來輝玉眼 보호왕래휘옥안 왕래를 잘 보호된 장치에 옥 같은 눈 빛나고

安全登降晏金軀 안전등강안금구 오르고 내림 안전 운행에 황금같은 몸 편안하네

家人不伴終哀惜 가인불반종애석 가인과 함께 구경 못함 끝내 아쉽기만 한데

陶醉風光感歎盱 도취풍광감탄우 천혜의 풍광에 도취되어 감탄하며 쳐다보네

                                                                                                                    泗川文化院 2019, 4, 28 科擧再現 丙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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