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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월 월례연수>

 

2019.3.13.(수) 11:00 정독도서관 시청각실에서는 금년들어 첫번 째 3월 월례연수가 있었는데, 이번 3월 연수에는 '한국사회의 윤리문화' 라는 주제로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이사장께서 강의하셨습니다. 강의내용을 중계합니다. 

한국사회의 윤리문화 

 

    한국은‘09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이 되어, 지금까지 도움받아 온 나라에서 도움주는 나라로, 국민소득 3만불에 5천만 인구를 가진 3050클럽의 7번째 나라로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 또한 적은 문맹률, 높은 대학진학율, 평균수명의 증가 등 세계 15위의 인간개발지수를 지닌 나라가 되었다. 이렇게 외적으로는 많은 성장을 이룩하였으나 삶에 대한 낮은 만족도와 행복지수, 높은 노인자살율 등 주관적 행복감은 매우 낮게 평가 된다. 낮은 원인은 무엇에서 찾을 수 있을까? 첫째는 높은 경쟁심, 둘째는 낮은 도덕성을 꼽는다.

 

    먼저, 낮은 행복감의 원인은 경쟁심으로 Daniel Tudor는 한국처럼 경쟁심이 강한 나라는 없다 하였고,‘17년 초 OECD 교육전문가 조사에서도 한국의 경쟁정도는 OECD의 평균 52%보다 훨씬 높은 80% 이상이라고 밝혔다. 강한 경쟁심은 열심히 노력하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지나치면 상대적 박탈감, 시기, 질투 때문에 갈등이 심화되고 상위층 사람만 행복하다고 느끼게 된다. 대체로 유교국가가 경쟁심이 강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는 경향을 보인다. KEDI에서 한···4국 대학생들에게 고교를 함께하는 광장, 거래하는 시장, 사활을 건 전장’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더니, 한국 대학생의 80%가 사활을 건 전장이라고 하여 가장 높은 경쟁심을 보였다. 이런 경쟁심은 사교육을 늘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경쟁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한국은 불공정 경쟁 때문에 억울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하였다. 현재처럼 학생수가 감소함에도 사교육이 오히려 증가하는 원인을 정규교육의 잘못보다는 심한 경쟁심에서 찾는다. 최근 국제투명성기구는‘18년 한국의투명성지수(Transparency index)’를 세계 45, 교통사고자 입원율은 일본의 8, 보험사기는 13,9%, 탈세율은 16.8%(상위33%, 하위10%)로 발표하였으며, 영국 Legatum 연구소는 국가수준을 나타낸 '번영지수(Prosperity index)'를 종합 35(교육17, 건강19)로 발표하였고, 그 외에도 사람 간 서로 믿는 인간관계의 질(Social Capital)78, 자연환경은 73위로 후진국 수준이라고 하면서, 이런 결과들은 정부정책의 잘못보다는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이 너무 낮은 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았다. 한국주재 외신기자클럽 회장은 한국 사람을 천박할 정도로 외모에 치중하고, 토론할 줄도,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른다고 지적하였는데 바로 이타인에 관심이 없고 배려할 줄 모르는 것이 우리의 도덕적 수준을 낮추고 사회를 불신으로 만드는 원인으로 본다.‘17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신뢰도 조사결과에서도 100점 만점에 정부 4.3, 종교 9.7, 국회 0.8, 종교도 9.7점의 점수를 얻고 있음이 밝혀지는 등 신뢰파산사회를 보여 주었다. 이는 곧 우리의 윤리문화에 문제가 있으며, 정직과 공정성이 결여된 결과로 보여진다.

 

    칸트는 의지가 선한 이유를 의지의 영향이나 결과 때문도 아니고, 의지 그 자체 때문에 선하다고 하면서, 내 동기만 깨끗하고 선하면 된다(동기윤리)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동기도 중요하지만 내 행동이 타인에게 이익이 되는지, 직간접으로 해를 주지 않는 지로 판단해야 한다. 규범에 맞게 의도만 선해서도 안되고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도덕적이 된다. 윤리가 곧 정의이며, 사람간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된다. 막스 웨버는 정치윤리는 동기윤리(동기만 착함)가 아니라 책임윤리(결과에 대한 책임)라야 한다고 하였는데,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무조건 책임윤리여야 한다.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육체적, 물질적 아픔(), 정신적 괴로움()인데 현대인은 은 많이 감소했지만 는 늘어났다. 억울함은 에서 시작되며 인간은 차별대우를 본능적으로 싫어하고 억울함과 정의롭지 못한 대우를 받은 만큼 견디기를 힘들어 한다.

 

    윤리와 도덕은 慣習이란 의미를 가진다. 개인행위의 대부분은 習慣대로, 習慣은 사회慣習에 따라 이뤄지는데, 개인의 자질, 양심보다 개인이 속한 사회의 윤리문화가 결정적 영향을 준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불신의 윤리문화를 바꾸고 윤리적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는 거짓말하지 않기, 정직하기, 자기말 지키기에 많은 노력을 하였다. 우리가 일본에 수모를 당한 것은 서로 속이고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단결이 안되었고, 때문에 대항할 힘이 없었다고 진단하였다.

 

    문화의 요소로는 인간의 의식적인 노력과, 개인이 아닌 반드시 공동체의 것, 사회적어야 함을 들 수 있다. 문화는 인간이 창조하지만 인간은 문화에 의하여 상당한 정도로 결정되어 인간과 문화간에는 끊임없는 상호결정이 일어난다. 문화의 성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종교, 지식, 경제가 크게 작용한다. 한번 종교에 의해 형성되어진 문화는 그 문화에 의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한국문화는 주로 무속종교와 유교에 의해 지배되었다. 한국에 유입된 모든 고등종교는 정도 차이는 있으나 어느 정도 무속화 되었다.

 

    불교와 기독교의 기복신앙은 무속의 영향 때문이라고 보며 복사상은 아직도 한국인의 의식에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속종교의 특징인 복은 재수, 우연, 운수대통 등으로 이익을 보는 것을 믿는다. 무속종교는 인간관계, 횡적인 공동사회적 관계에 대한 관심은 없고 신령과 자기와의 수직관계 뿐이다. 따라서 가치기준이 윤리관념이 없고 다만 소유의 많고 적음이 선과 악의 기준이 된다. 무속에서 무시되는 사회적 관계는연고가 아니라타인의 권리에 대한 인정이다. 한국사회 부패의 주범이 되는 연고주의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관계를 무시하고 혈연, 지연, 학연 등 우연한 관계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전근대적인 관습이다. 유교도 경쟁심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효경에서 다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고, 출세가 효도의 극치라고 하였다. 출세로 이름을 날리려면 1등을 해야 하고 타인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행복감이 낮은 나라의 원인은 낮은 도덕심에 있다. 논어에 공자와 석공과의 대화를 보면 부자간의 잘못을 숨겨주는 것이 정직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는 전통적으로 부자관계 뿐만 아니라 지인들의 잘못까지도 모두 덮어주어 거짓말이 정당화 되어, 우리나라 투명성지수가 세계 45위가 된 문화적 배경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은 좋은 모범을 강조하고 확산시키는 일이다. 생물적인 현상에 유전자가 있는 것처럼 사회적인 현상에도 밈 (meme,-모범, 흉내내기, 모방)이라는 유전자가 있다. 사회적인 도덕성, 문화적인 특색, 윤리적 행동 등은 서로 모방에 의해 전달된다. 말만 가지고는 안되며 교사가 모범이 되어야만 윤리교육이 된다. 그리고 도덕적 선구자는 절제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모든 윤리적 행위는 절제가 전제되어야 하며 모든 고등종교와 문화는 절제를 강조한다. 기독교도 절제를 강조하고, 절제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4대 미덕(지혜, 용기, 정의, 절제)중 하나였다. 자신의 도덕적 절제도 중요하지만 이웃과 사회를 위한 사회적 지도층의 meme(모범)도 그만큼 중요하다.

 

    지금은 사회의 어른들이신 서울교육삼락회 여러분들이 모범을 보여주셔야 할 중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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