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10월 18일부터 달라지는 거리두기

             - 결혼식 250명까지,  잠실 야구장은 접종 완료자 7500명 입장 가능

 

배준용 기자(조선일보 2021.10.15.)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연장하면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사적 모임 허용 인원과 다중 이용 시설 이용 범위를 넓혔다. 내달부터 본격화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단계적 방역 완화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Q: 사적 모임 제한은 어떻게 달라지나?

A. 이번 주말(16~17일)까지는 종전대로 수도권(4단계)은 오후 6시 전까지 4인, 오후 6시 이후로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식당·카페에서는 접종 완료자 포함 6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그러나 18일부터 수도권에서는 시간·장소 제한 없이 미접종자 4명에 접종 완료자 4인을 더해 8명(4+4)까지 모일 수 있다.

 

Q: 수도권에서도 식당·카페에서 회식 등이 가능한가?

A: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 시간은 종전대로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오후 10시까지 4+4 모임은 가능하다. 독서실·스터디카페·영화관·공연장은 영업 시간이 종전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늘어났다.

방문 판매 목적의 직접 판매 홍보관은 3~4단계 구분 없이 운영 시간 제한이 다 풀린다.

정부는 수도권 식당·카페의 영업 시간 제한을 완화하지 않은 이유를 “최근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어 급격하게 방역 긴장이 풀리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 제한 완화 대상에서 유흥 시설도 제외됐다. 현행대로 집합 금지가 계속 유지된다.

 

Q. 골프장 등 체육 시설에도 적용되나?

A. 수도권에서는 18일부터 모든 다중 이용 시설에서 4+4명이 모일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 골프장은 8명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캐디는 모임 인원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순수 참석 인원으로 8명이다. 그간 수도권의 체육 시설 내 샤워실 운영이 금지되었고 수도권 골프장도 종전대로 샤워실 운영·이용이 금지된다.

 

Q. 결혼식을 99+100명으로 이미 예약했다. 달라지는 점은?

A. 18일부터 결혼식은 식사 제공 여부와 상관없이 미접종자 최다 49명, 접종 완료자 201명 등 총 250명(49+201)이 참석 가능하다. 이미 99+100명(식사 미제공)으로 예약한 경우는 그대로 진행할 수 있으나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지켜야 한다.

 

Q. 스포츠 경기 관람이 가능해졌다던데?

A. 18일부터는 무관중 경기가 원칙인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 경기는 정원의 20%, 실외 경기는 정원의 30%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2만5000여 석 규모인 잠실 야구장은 30%인 7500여 석, 실내 돔 구장인 고척 구장은 전체 1만6000여 석 가운데 20%인 3300여 석이 개방되는 것이다. 다만 경기 관람 중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거나 응원하면서 함성을 지르는 건 금지된다.

 

Q. 그 외 달라진 점은?

A. 18일부터 숙박 시설의 객실 운영 제한이 전면 해제된다.

종교 대면 행사의 경우 4단계 지역은 정원의 10%까지,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하면 20%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10% 참석에 적용된 최다 99명 상한은 사라진다. 500석 규모 교회로 보면 수도권은 최다 100명까지 참석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Q. 이번이 마지막 거리 두기 연장인가?

A. 확실치 않다.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준비가 늦어지면 거리 두기가 재차 연장될 수 있다.

정부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면 11월 초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늦어지면 거리 두기를 다소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