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절반이 10억 넘었다...중위가격 첫 10억 돌파
-KB국민은행, 6월 아파트값 동향 발표-
진중언 기자(조선일보 2021.06.28.)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이 사상 처음 10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중 절반이 10억원이 넘는다는 뜻이다.
2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지난달(9억9833만 원)보다 1583만 원 오른 10억1416만 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조사한 2008년 이후 최고치이다. 중위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하는 가격을 뜻한다. 한강 이남 11구(區)의 중위가격은 12억4666만원, 한강 이북 14구 중위가격은 8억6833만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작년 1월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9억1216만원)한 뒤 1년 반 만에 1억원이 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엔 6억635만원으로 4년 1개월 만에 4억원 넘게 올랐다. 상승률은 67%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4283만원으로 한 달 전(11억2374만원)보다 1909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작년 9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10억311만원)했고, 지난 9개월 사이 1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