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시선별검사소 56곳 추가 운영..내일부터 무료·익명 검사
양지윤 기자 (이데일리 2020.12.13.)
"무증상감염 통한 지역 확산 방지 차원"
기존 방식 외 침으로 검사, 신속항원검사도 가능
서울·사당 등 지하철역과 공원, 운영중단 공공시설 활용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 56곳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 56곳을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수도권 집중 검사기간의 일환으로 자치구와 협력해 임시 선별검사소를 14일 15곳에서 순차적으로 41곳을 추가 개소한다.
특히 기존 운영되던 선별검사소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역학적 관련성이 없는 경우 검사가 어려웠던 반면 임시 선별진료소는 원하는 시민 누구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검사에서는 콧속으로 검사 장비를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기법으로 확진을 판단하는 ‘비인두도말 PCR 검사’ 외에 침을이용하는 ‘타액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도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장 정확한 검사기법으로 알려진 비인두도말 PCR 검사법을 원칙으로 하되 코로나 19 관련 증상이 있어 현장에서 빠른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할 방침”이라며 “비인도두말 PCR보다 정확도가 다소 낮은 타액 PCR은 콧속으로 검체 채취가 어려운 경우에 한해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역 △혼잡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찾아 올 수 있는 공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운영이 중단된 공공시설 주차장 등을 활용해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 장소 56곳을 선정했다.
각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군의관 1명과 간호사 1명 등 의료인력 2명과 함께 사무관급 책임자 1명, 군 병력 3명, 행정 지원 1명 이상 등 행정관리를 위한 인력이 5명 이상 배치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대규모 선제검사를 통해 지역사회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 격리해야만 지금의 3차 유행을 더 큰 피해 없이 관리할 수 있다”며 “무증상감염자라면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 동료부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적극 검사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